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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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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본문: 이사야 56장 제목: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I. 구원이 끝인가? 구원받은 자에게 여전히 요구되는 책임 이사야서에서는 자주 의를 지키라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56장은 이전과 어조가 다르다. 그전까지 의에 대한 촉구는 그에 대한 실패와 심판, 그로부터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 계획과 이 가운데 예비하신 종의 대속,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된 은혜를 이야기했다. 56장 이후 66장까지 나오는 이야기는 새로워진 정체성을 가진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새로운 삶에 대한 요청을 담는다. 56장에 나온 의의 촉구는 구원받은 이들에게 의로운 삶에 대한 책임이 면제되거나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전히 의를 행하라는 촉구가 주어진다. 이로써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뜻>> 1. 의로운 행위가 구원의 수단일 수는..
형편없는 모습의 여호와의 팔 본문: 이사야 52:13-53:12 제목: 형편없는 모습의, 여호와의 팔 이사야서 40장 이후는 내용과 톤의 변화가 크다. 이사야서를 잘 이해하려면 당시 이스라엘이 놓인 처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 바빌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생존자들은 포로로 끌려갔다. 절망적이고 비참한 현실에 놓였고 끔찍한 트라우마까지 남았다. 매일매일의 삶이 고통과 상처 자체인 이스라엘에게 회복과 구원을 이야기한다. 구원자의 이미지가 점점 구체화되는데 중간에는 바빌론도 멸망할 것이라는 점과 이것이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할 것이라는 예언이 담겨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기서 더 나아가 죄의 문제,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를 다루고 그 존재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종국적인 구원자의 이야기를 더하신다. 생각해보면 이스라엘의 멸망은 국력의 문제가 ..
십자가 아래 사는 삶-고난에 대하여 본문: 로마서 8:28 제목: 십자가 아래 사는 삶-고난에 대하여 존 스토트 13장을 참고. 우리가 사는 삶에는 고난과 그로 인한 고통, 아픔, 상처가 있다. 4월에는 특히 세월호 사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고개를 들어보면 극한의 고통이 산재해 있고, 사실 고난은 모든 사람이 경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삶도 한꺼풀 벗겨내면 눈물과 아픔이 있다. 고난 없이 살다가 가는 사람은 없다. 고난은 모두의 몫이다. 고난과 고통이 하나님의 사랑, 정의 개념과 조화로운가?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고난과 고통이 있는가? I. 이 질문을 다루기 위해 먼저 고난의 원인을 생각해보자. ☆ 고난은 생각보다 많은 경우 사람의 죄가 원인된다. 사람에 주어진 ..
십자가 아래 사는 삶-악에 대하여 본문: 로마서 12:14-13:7 제목: 십자가 아래 사는 삶-악에 대하여 존스토트 [그리스도의 십자가-12장] 참고 로마서 6:1~14은 십자가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으로 자기부인과 자기존중에 대해서 다루었고, 로마서 12:14~13:7 본문은 악을 대하는 방식에 대하여 다룬다. 로마서 12장부터의 주제 -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여야 하는가. 우리에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1. 12:9 이하 - 악을 미워해야 한다. 사랑에 위선이 없을 때, 진짜라면...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이고 거기에는 거룩함 곧 도덕적 분별력이 함께 한다. 따라서 악을 미워할 수 있다. 현실에서 악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로 임하기 쉽지만 성경은 분명히 미워하라고 되어 있다. 2. 하..
십자가 이후의 삶 제목: 십자가 이후의 삶 본문: 로마서 6:1~14 부활절 절기는 지나갔으나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자.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11장을 참고) I. 죄의 무거움과 참혹함에 대하여 죄에 대해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들어 보면 죄가 얼마나 세상에 만연해 있는 실재인지 알 수 있다. 정인이 사건, 구미 아동학대 사건, 세 모녀 사건, 유명인들의 과거 학폭 사건들까지... 계속하여 사회에 죄의 이슈가 끝없이 드러난다. 그뿐 아니라 내 삶의 문제를 들여다 보라. 직장 속 갑질,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 부부간 갈등까지... 죄는 피상적인 것이 아니다. 인간의 실상, 민낯은 사실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나 자신도 남을 비난하기는 쉬우나 나 자신의 민낯도 돌아보라. 자유로울..
유월절 양으로 죽은 예수 본문: 누가복음 22:1-13 제목: 유월절 양으로 죽은 예수 고난주간의 시작.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그 풍부한 의미를 묵상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설교는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6장을 참고하여 이뤄진다. 1. 유월절의 시계 속에 움직이는 사건 유대 최대 절기에 제사장, 서기관이 움직이고 제자, 사탄이 움직이며, 예수와 제자들이 움직인다. 유월절 식사를 한 그 밤 체포되어 십자가에 달리신다. 유대 문화권의 하루는 해가 지는 저녁에 시작하여 다시 해가 지는 시간까지로 계산한다. 유월절에 죽임 당하신 예수. 유월절 어린양의 이미지와 맞닿는다. 유월절 사건은 출애굽기 11~13장에 소개된다. 애굽의 압제가 굳은 마음으로 강력했는데 하나님이 택하신 최후의 심판. 하나님의 사자가 첫째를 사로잡아 가는..
그리스도는 왜 죽으셨는가? 본문 : 마가복음 14:32-42 제목 : 그리스도는 왜 죽으셨는가? 부활에 진정 의미가 있으려면 부활에 앞선 예수의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존 스토트-그리스도의 십자가 참고) 예수는 왜 십자가 위에서 죽었는가? 하나님은 왜 십자가 죽음 없이 용서하면 안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존 스토트는 첫째로는 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Ⅰ. 죄에 대한 질문들 •죄의 의미 -내적으로 부패한,뒤틀린 -한계나 기준을 고의적으로 넘는 이 기준은 하나님에 의해서 제정된 기준이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도덕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도덕법이 세워져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이를 고의적으로 넘어서는 일과 인간의 도덕적 부패와 관련된 것이 바로 죄이다. ..
세리와 죄인의 친구 제목 : 세리와 죄인의 친구 본문 : 누가복음 7:18-35 세례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질문을 전하고 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이 질문은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과 의문을 담고 있다. 세례 요한은 지금 옥에 갇혀있지만 어마어마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고 예수는 신인물이었다. 세례 요한의 말을 보면 그가 가진 메시야에 대한 이해를 알 수 있는데 그가 보기에 예수님이 메시야의 그림과 잘 맞지 않았기에 이러한 질문을 했음을 알 수 있다. Ⅰ. 사람들과 세례 요한이 기대한 메시야 누가복음 3:17에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 나오는데 한마디로 메시야는 심판을 가져오는 인물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의 행보와 사역은 기적을 베푸심을 보이셨지만 심판의 요소는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의 일하심 본문 : 고린도전서 2:1~16 제목 :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의 일하심 나의 말과 나의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낸 증거로 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4 RNKSV 여기서 말하는 "그럴 듯한 말"은 1세기에 유행한 수사학, 전달방식을 뜻한다. "지혜"는 철학 등 당시 유행하던 고상한 내용, 사고이다.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은 힘이 있었다. 교회 안에서 분쟁이 있을 때 이러한 언어가 유력하게 사용되기도 한 것으로 보이고, 바울이 사용하는 언어는 이와는 달랐고 나아가 충돌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 위주의 내용으로 전했다(2절). 그리고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전했다(4절). 교인들은 바울이 사용하는 언어에 불만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