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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의 일하심

  • 본문 : 고린도전서 2:1~16
  • 제목 :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의 일하심


나의 말과 나의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낸 증거로 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4 RNKSV

여기서 말하는 "그럴 듯한 말"은 1세기에 유행한 수사학, 전달방식을 뜻한다. "지혜"는 철학 등 당시 유행하던 고상한 내용, 사고이다.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은 힘이 있었다. 교회 안에서 분쟁이 있을 때 이러한 언어가 유력하게 사용되기도 한 것으로 보이고, 바울이 사용하는 언어는 이와는 달랐고 나아가 충돌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 위주의 내용으로 전했다(2절). 그리고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전했다(4절). 교인들은 바울이 사용하는 언어에 불만을 가졌고 분란의 소재로 삼기도 했다.



I.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 지혜 : 예수의 십자가

우리는 비밀로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려고, 영세 전에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고린도전서 2:7 RNKSV

하나님의 지혜는 감추어져 있다. 사람의 지식과 철학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 8, 9절은 사람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지 못함을 강조, 반복한다.

따라서 하나님 편에서 주시는 "계시"가 주어져야 한다. 그 계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인데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담긴 사건이기도 하다. 덜 고상하고, 덜 체계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최고의 지혜가 담긴,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일거에 처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 시켜준 사건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마주하기 전까지 사람은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내 삶을 붙드는 근본적 문제를 마주하면 그 무게와 깊이를 알게 되고, 이것이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성격임을 알게 된다. 잠시 조금 도와줄 수 있는 소재들도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은 십자가에 있다.

운명의 전환은 십자가를 찾고, 이해하고, 붙드는 일에 달려있다. 그 중 강조되어야 하는 십자가를 이해하는 일.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내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일에 시간, 노력 투자를 아끼지 말라.


II. 하나님이 계시와 지혜를 전하시는 방법 : 성령

- 하나님이 존재, 역사하시는 방식과 입장

하나님이 지혜를 전달하는 구조와 방식은 아주 특별하다. 오늘의 본문에 4번이나 반복하여 나타나는 성령님.(v4,10,12,13)

한 분이신 하나님이 존재하는 세 가지 위격. 삼위일체. 인간이 이해한 결론.

성령이 존재하고 일하심을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계시를 받아들여야 한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강림 사건. 성령께서 이 땅에 임하셨다. 

특히 사람의 구원과 교회 가운데서 일하신다.


-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사람의 입장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를 깨닫는 기회가 필요하다. 사실 쉽게 깨달아지지 않는 내용이다. 하나님이 붙잡을 수 있도록 노크하신다. 그것이 바로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평가가 필요하다. 고집하고 교만한 마음은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그 가운데 성령이 역사하시는 기회가 생긴다. 신 앞에 단독자로 서서 내 존재가 가진 의미와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자화상을 마주할 때 깊은 회개와 하나님이 내밀고 계신 용서와 화해의 손을 발견하고 붙잡을 수 있다. 고상한 말을 남기는 사람들의 삶이 보이는 궤적과 그 열매도 평가해보라. 


- 하나님의 지혜를 일반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의 입장

바울과 같은 전달자의 태도와 삶의 방식은 하나님의 바라시는 것과 통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과 삶을 통해 진정성을 평가하신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좇지 않으려는 결단이 필요하다.


III. 결론

우리 인생에 함께 하기 바라시는 성령님께서 우리에 손을 내미신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모하며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이해하고 붙잡고 나아가 성령이 일하시는 통로 되는 삶을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