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이사야 56장
- 제목: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I. 구원이 끝인가? 구원받은 자에게 여전히 요구되는 책임
이사야서에서는 자주 의를 지키라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56장은 이전과 어조가 다르다. 그전까지 의에 대한 촉구는 그에 대한 실패와 심판, 그로부터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 계획과 이 가운데 예비하신 종의 대속,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된 은혜를 이야기했다. 56장 이후 66장까지 나오는 이야기는 새로워진 정체성을 가진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새로운 삶에 대한 요청을 담는다.
56장에 나온 의의 촉구는 구원받은 이들에게 의로운 삶에 대한 책임이 면제되거나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전히 의를 행하라는 촉구가 주어진다.
이로써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뜻>>
1. 의로운 행위가 구원의 수단일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은혜가 구원을 이룬다.
2. 그러나 의로운 행위는 구원받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표식이다. 하나님은 그 분에 속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품을 갖고 살길 원하신다.
3. 나아가 구원받은 자의 의로운 삶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는 표시가 될 수 있다.
II. 이사야서에서 요청하는 의로운 삶은 무엇인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의와 악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이사야는 먼저 안식일을 지키고 생활에서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을 요청한다.
형식적 예배가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이루는 실천, 삶과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의식적인 실천이 평상시 삶 속의 태도로 이어진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배우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성품을 내재화할 수 있다.
III.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사람에게까지 주어지는 새로운 운명
세상에는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이들이 있다. 때로는 자신의 불의한 행위에 따른 귀결, 책임으로 인한 것일 수 있지만 일부는 그들의 잘못에 의한 것이 아니기도 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도 다시 하나님과의 언약을 굳게 붙잡아 은혜로 구원을 얻어 의로운 삶을 사는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일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지는 은혜가 아니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은혜이다.
기억되지 않는 인생에서 하나님 나라에 영원히 기억되는 인생으로 변화되고, 소망과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 창조자에게는 인간 관점의 절망 그 너머에도 있는 소망이 있다.
IV.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친히 그 삶을 살 힘을 주신다.
구원을 받고도 다시 죄를 짓는다면?
예수의 희생을 이론으로만 받아들이지 말라. 그 의미를 이해하고 깨달을 때 내 안에 부인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이 자리하고 그 뜨거운 변화가 원동력이 되어 백성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힘을 얻게 되리라.
주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 앞에서, 내가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날 때 내 삶이 옛 것은 죽고 새로운 것이 시작되며 결국 나를 통해 주님의 의로운 삶의 방식이 적용되고 실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