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요한계시록 21:1-8
- 제목: 진정한 예배를!!
살아있는 교회의 4가지 표지 중 오늘 다룰 주제는 "예배"이다.
예배란 무엇인가?
1. 성경을 사용하는 예배
시편 105:3이 힌트가 된다. 예배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자랑하고 높이는 일이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안다면 그분을 자랑하고 높이는 것이 당연하리라. 그러나 인식론적으로 사람이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다.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알려주시는 것이 가능할 뿐이다. 이를 "계시"라고 하며 하나님에 대한 계시의 모임이 곧 성경이다.
여기서 한 가지 예배의 성격을 도출할 수 있는데 바로 "성경을 사용하는 예배"이다. 설교, 기도, 찬양, 나눔 곳곳에 성경이 중심 되어야 한다. 성경을 지참할 것을 권고한다. 또 성경이 읽히고 강해되는 것이 예배의 중요한 요소이다.
성경을 대하는 적절한 자세 또한 중요하다. '주여 말씀하소서. 내가 듣겠나이다.' 이러한 수용적인 자세로 하나님께 예배 드려야 한다.
2. 공동의 예배
성경은 모이는 예배, 공동의 연합이 있는 예배를 이야기한다. 개인예배, 개별 경건 생활도 중요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공동체적 예배가 강조된다.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이다. 대표기도 시간에도 그 의미를 받아들여 하나님께 고백하고 아멘 하라. 찬양, 성경봉독, 간증, 설교, 헌금, 나눔 모든 순서에 참여하여 하나님 앞에 적극적으로 서라.
3. 진정성 있는 예배
요 4:24 이하 사마리아 여인 앞에 예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말씀한다. 이사야서에서도 입술로만 예배 드리는 것을 경고한다. 실질이 없는 형식만 남은 예배는 아닌지 돌아보라.
진정성 있는 예배를 통해서만 내 삶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4. 삶으로 이어지는 예배, 도덕적 순종
제사보다 순종보다 낫다. 공동의 예배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주일이 주중의 삶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주중의 삶을 어떻게 가꿀까? 주일에 받은 말씀과 도전을 잊지 않고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라. 그 적용점을 찾기 위한 수단이 깊이 있는 묵상과 성도 간 교제 속 나눔이 될 수 있다.
5. 결어
요한계시록 21장은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하시는 모습, 구원에 대한 하나님 입장에서의 궁극적인 목표가 계시되어 있다. 우리의 예배는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닿아야 한다.
(1) 새하늘과 새 땅. 구원 역사의 정점에 있어 하나님은 온전한 모습으로의 회복과 갱신을 계획하신다. 기존의 창조된 존재의 갱신, 새로운 정체성, 질서의 회복을 이야기하신다.
(2) 나아가 하나님은 피조세계의 타락과 풀 수 없는 문제, 아픔과 눈물을 다루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악의 세력에 대한 분명한 심판과 제거를 계획하신다. 마귀가 초래하는 음부까지 모두 사망케 하신다.
4절에서 보듯이 사람의 모든 슬픔과 고통을 다 지우시고 사라질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후 사람의 죄로 인해 초래된 불안정과 카오스, 눈물과 죽음까지... 하나님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역사를 진행하고 계신다. 우리가 그러한 하나님을 안다면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으랴.
(3) 또한 새 예루살렘이 그려져 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되는 교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도 그러해야 한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의 정점에 놓인 교회에서의 생활을 개개인의 삶 중심으로 가져오라.
그리고 구원의 정점에서 하나님은 하늘의 교회가 이 땅으로 내려온다는 말씀을 주신다. 그리스도인에게도 그러한 존재론적 정체성이 있음을 기억하자. 이 땅 가운데 빛으로 소금으로 살면서도 아울러 하늘나라 시민으로의 정체성을 갖는 그리스도인.
하나님과 함께 하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삶. 그 가운데 새 하늘과 새 땅처럼 새로워질 뿐 아니라 슬픔과 고통과 눈물마저 궁극적으로 지워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역사의 중심에 세워지는 교회에서 이를 미리 경험하는 예배를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