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그가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 본문: 사무엘상 2:1-10
  • 제목: 그가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I. 운명이 바뀐 여인은 하나님을 기억하여 기쁨과 감사를 올려드렸다.

한나의 기도라고 표현되나 찬양의 노래에 가깝다. 기도할 때 호소하고 간구하는 내용이 담기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님을 높이고 노래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담길 수 있다.

한나는 사무엘을 낳은 이후 하나님을 높였다. 특히 깊은 한탄을 큰 기쁨으로 반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쁨을 과감히 표출했다. 무가치하고 쓸모없게 느껴지는 인생의 쓴 뿌리가 해결되었다. 나의 문제라면 어땠을지,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해보라. 하루하루가 고통 그 자체였다.

오랜 기간 미어지던 고통이 어떻게 이렇게 일어날까요? 존재감이 회복되었다. 영적으로도 잊혀진 존재가 아닌 기억되는 존재가 되었다. 어찌 노래하지 않을 수 있는가.

II. 하나님을 경험하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임을 알게 된다.

한나의 기도는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고백이 연달아 나온다. 그리고 그 같은 분이 하나님뿐이라고 고백한다.

1. 하나님 같이 거룩하신 분이 없다.

거룩은 구별됨의 의미를 갖는다. 사람과 다르신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와 다르심을 기억하자. 또한 하나님께서 그 백성도 그분을 닮아 세상과 다르길 원하셨다. 다르신 하나님. 세상과 다른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위해서는 우리도 달라야 한다. 작은 실천이라도.. 예를 들어 예배에 나아가는 자리에 몸과 마음가짐을 잘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라도 간직하라.

2. 하나님 같은 반석이 없습니다.

반석은 기반이자 큰 산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보호와 안전, 변치 않음을 상징한다. 하나님께 내 삶의 기반을 두어야 하고 하나님께 진정한 보호가 있음을 기억하라.

3. 하나님은 다 아시는 분이다.

우리의 행위와 속 생각을 다 아신다. 정확하시다. 원수들의 행위와 말에 나의 마음이 찢길 수 있지만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한다면 원수의 운명은 걱정될 뿐이다.

그와 같은 분이 없다.


III. 세상의 흐름대로 역사가 흘러가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역전현상이 일어난다.

강약, 빈부에도 역전이 벌어지곤 한다. 이는 한나의 경험에서 좀 더 일반화되는 내용이다. 실제 세상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가?
6, 7절에는 하나님이 주권을 갖고 역사하기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의지할 곳이 하나 없는 인생길에 있을지라도 이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다. 역전과 반전, 불균형이 변화, 하나님이 세우시는 새로운 질서가 세워진다. 8절을 보라. 인생의 구렁텅이에서 끌어올려 왕좌에 세워질 수 있는,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다윗처럼 요셉처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역전은 무작위로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 사람이 생각하는 타이밍과 계획과는 달리 벌어지기도 한다. 9절에서도 나오듯 하나님은 분명한 기준, 그리고 사람의 지혜로는 다 알기 어려운 계획 아래 그 일을 이루신다. 특히 하나님을 떠난 악인이 세운 높은 성은 결국에 낮추신다. 침묵하게 만드신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선과 악, 거룩과 세속, 하나님의 편을 서는 것과 하나님을 버리는 것으로 그 역사의 기준을 삼으신다. 단순히 교회를 다니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의 모습이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다.

IV. 마무리하며

내 인생의 쓴 뿌리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든 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인생에 하나님은 역전을 이룰 것이다. 나의 삶 속에 여호와 경외가 있는지 돌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