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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 본문: 시편 40편
  • 제목: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새해를 맞이하지만.. 새 희망을 갖기 힘든 시대.. 여전히 불안한 코로나 정국.. 개인적 어려움까지 더하면 매우 힘겨운 시대이다. 이 가운데 주어진 시편 40편

A. 1~4 : 독백, 위기의 순간 도와주신 하나님.

B. 5~10 : 하나님께 대한 반응. 감사와 찬양.

*5절 : 주의 율법이 심중에 있으면 주의 뜻을 행하게 된다. 하나님의 구원과 성실을 선포하고 있다.
*6절 : 하나님은 제물과 제사를 원치 않으신다. 그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할 때 그 제물과 제사의 가치를 찾게 된다.
*7~10절 :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뜻을 지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합당한 반응이다.

하나님이 우리 삶에 임하실 때 또 하나님은 우리가 그 뜻대로 살기를 바라신다. 하나님의 개입과 간섭에 감사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다.

C. 11~17 :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 드리는 호소
 위기를 구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 감사를 드렸는데 또 나오는 위기의 상황에 대하여 두 가지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 11절 이하는 1~4절의 경험 이후 새로이 발생한 현재의 경험으로 현재에 이르러 과거를 기억한 것이라는 관점.
- 11절 이하가 1~4의 경험과 관련된다는 관점. 즉, 회상의 메시지라는 관점.
1-4절의 구원에 대한 경험은 11절 이하의 기도의 결과로 주어진 것.

둘 다 의미가 있지만 오늘은 후자의 관점으로 말씀을 이해하려 한다. 한 번 빠지면 스스로는 헤어날 수 없는 인생의 위기이자,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에 빠졌던 화자.

-1-2절 : 살아서 뭐하나. 삶의 의욕까지 꺾이는 수렁.
-15절 : 처절한 모습을 보며 조소, 멸시하는 원수들... 
-17절 : 경제적 가난뿐 아니라 마음까지 가난해진 화자. 착취를 당하고 인생의 기반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 쓰라린 고독.

끝났다.. 하는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부르짖다.
"여호와여! 주님!"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내가 낙심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솔직한 감정을 모든 것을 알고 다루시는 분 앞에 인정하고 호소한다. 그리고 구원을 요청한다. 복잡하지 않은 짧은 기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그리고 기다린다. 한동안 아무 일 없었을 수도 있다. 기다리는 그 시간에 고통은 계속되었을 것이다. 기다림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방식이 맞춰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화자가 상황을 잊거나 포기한 것이 아니다. 1편처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 결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은 시편의 화자 개인의 경험이 아니다. 삶의 터닝 포인트를 공히 경험하는 하나님의 사람들...

삶의 위기의 순간은 곧 하나님을 만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터닝포인트... 유례가 없는 부정적인 위기의 시대... 이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아우성과 불안은 생각 속에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 않은 사람들의 관점이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분은 그분을 부르는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붙잡으시는 분이시다.

진실하게 기도하고 기다리라. 귀 기울이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시리라. 수렁에 빠진 나를 반석 위에 세우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