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이사야 22:15-25
- 제목: 동떨어진 포지션 그리고 말로
1~14절의 내용은 환상골짜기 예언으로 예루살렘 심판에 대한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시고 말씀하신 그 장소적 배경이 환상골짜기라고 표현되지만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것이다.
바벨론 군대 침략이 있겠고 이에 대하여 용병을 영입하고 성벽을 세우고, 물부족 약점을 막으려 저수지를 만드는 등 적극 대응을 하는 남유다. 쉬지 않고 수고하여 철저히 준비를 하고있다.
11절 하반부 - 그러나 그 준비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역사를 계획하신 주관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하는 메시지가 이사야를 통해 주어진다.
하나님이 경영하시고 그를 위한 계획을 갖고 이루시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고려하지 않고 준비했고 그렇다는 것은 사실 의미없는 일에 온갖 노력을 기울인 셈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를 놓치고 있다.
우리도 어느 문제 앞에 그 원인을 다룰 수 있는 대상이 진정 누구인지를 알아야한다.
* 15절 이하에서는 이전까지 국가 단위의 신앙을 다루던 것에서 개인적 신앙으로 시점이 옮겨간다.
셉나는 나라의 재정을 관리하던 책임자였고 또 왕궁 일을 책임지고 있었다. 두 가지의 요직에 있었던 강력한 권력자이다. 그가 큰 권위를 내세우며 언덕 위에 지형을 시찰하고 있는데 이는 현세의 삶을 다 화려하게 살고 자기 무덤까지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14절까지의 이야기와 연결해보라.
강대국들의 위협에 나라는 백척간두에 놓였고 예언자는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는데, 셉나는 어디에 있는가?
개인적인 영광만 더 빛나게 과시하려는 동 떨어진 위치에 있는 셉나. 상황과도, 실체와도 동 떨어진 곳.. 그곳에서 자만하고 있는 셉나. 성경은 이러한 태도를 곳곳에서 문제 삼고 있다.
* 그는 왜 이렇게 동떨어지게 되었을까?
바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없고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고려가 없었다.
재산이 자기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것, 물질을 통해 자기 충족을 삼는 태도.
많이 이루었을지 몰라도 하나님과 동떨어졌다..
사람과 공동체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정체성을 잃게 된다. 하나님이 실체이시고, 주관자이시다.
자기 스스로의 충족에 초점을 두는 것이 곧 이 시대의 정신인 것 같다. 물질과 권력이 충만하면 염려할 것 없다고 이야기하는 이 시대. 셉나를 추구하고 부러워 한다. 곳간을 어떻게 더 지을지 염려하다가 그 날 하나님이 부르신 부자 같이 살고 있지는 않은가.
실체를 기억하라. 실체와 동떨어지지 않도록 돌아보라.
그리고 연말에 내 한해의 삶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라.
아무 것도 없어 보이더라도 하나님을 붙들 때 내 영혼이 안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