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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진정 누가 세상을 다스리는가

  • 본문: 이사야 17:12-18:7
  • 제목: 진정 누가 세상을 다스리는가

I. 많은 민족의 소동과 충돌(Roar)을 이기는 유일한 길

12절 이하는 격노한 여러 민족 연합군이 거세게 몰려오는 상황에 대한 비유와 묘사. 폭풍우 앞에 놓인 것 같은 압도적이고 두려운 상황.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우리가 그러한 상황일 때 무엇을 할 수 있나?
선택지가 많지 않다. 살 길은 오직 그들에 항복하고 타협하는 것뿐이라고도 보인다.

그런데 선지자는 13절의 말씀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단지, 한 마디 말씀 꾸짖으시면 모두 하릴 없이 산산이 흩어질 것이다. 조금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주님의 강력하심과 대비되는 그 앞에 날려가는 연약한 대적자들의 실체. 


II. 세상의 소동 가운데 단단하고도 잠잠히 심판하시는 하나님

이어지는 18장은 이미지들의 연속으로 그 의미를 포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1절~3절 - 이집트 부근의 강자 구스, 에티오피아에 벌레들이 날개치는 것처럼 소란스러운 권력자들의 이미지가 무너질 것이다.

구스는 앗수르를 대항해 여러 갈래로 흐르는 강을 통해 팔레스타인 지역까지 사신을 보내고 동맹 연합군을 모으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이스라엘에도 살고 싶으면 연합에 참여하라고 메시지가 전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사야가 던지는 4절 이하의 답변. 하나님은 격동하는 교만한 세력을 그의 처소에서 잠잠히 보고 그저 때가 되면 낫을 대서 잘라 버리고 짐승의 먹이로 주시리라는 모습을 보이신다. 소동하는 상대에 같이 소동하며 싸우지 않는, 그러나 분명하고 강력하게 일격에 쓸어내는 절대강자의 모습이다.

피조물이 아무리 분을 발하고 힘을 내도, 창조주와 겨룰 수 없다. 격이 다르다.

세상은 강력한 힘을 유감 없이 발하며 떨리고 두렵게 한다. 마치 실체로 보인다. 그러나 실체는 따로 있다. 

세상의 실제 지배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강대국들의 포효에 두려워 앗수르에, 구스에 무릎 꿇지 말라. 조용히 잠잠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붙잡아라. 하나님이 이기신다.

III. 결어

두려움과 걱정 속에 하루 앞을 예상하기 힘든 세상... 누구를 붙잡아야 하는가 눈치가 보이는 상황... 이 가운데 소동하고 격론하며 자신의 말을 따르라는 각종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는 어찌 살아야 하는가.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긴 하다. 그러나 그 마음 속에 그 대응만 기대고 의지하고 그것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 대응이 막히면 절망뿐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세상을 다스리고 믿음의 사람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며 의지하라. 그 믿음 안에서 기도하며 현실적 대응을 하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키시고 돌보신다. 하나님의 신비롭게 돌보시는 경험을 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