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이사야 10:5-19
- 제목: 누가 유다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2중구조를 보이는 오늘 본문
먼저 표면적으로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의 멸망이 예고되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마리아 등이 멸망한 것을 보여준다. 앗수르의 왕이 보이는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두번째로 실질적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근원적 이유는 약소함 때문이 아니라 죄와 부도덕의 문제 때문이었음을 밝힌다. 앗수르를 하나님께서 도구 삼아서 북이스라엘을 멸한 것이다. 표면에 보이는 역사 이면에 흐르는 진짜 역사가 있다.
📖진짜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
1. 나라든 개인이든 그 흥망성쇠에 죄와 부도덕의 문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나님의 주된 관심사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2. 세상의 권력마저 하나님의 도구로 쓰인다.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그 권력자가 주체가 아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나름의 역할이 있다. 자신이 가진 힘이 있다면 그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제대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나님의 절대 권력 앞에서 어떠한 권력도 자신을 내세울 수 없다.
3. 이 세계에 여호와 하나님이 계신다. 창조주이자 진정한 주권자가 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기묘한 질서와 규칙, 아름다움과 신비가 가득한 하나님의 섭리를 느껴보라. 그러나 이 시대는 인본주의적 세계관 특히 진화론 등 복잡하지만 근거가 미약한 이론으로 애써 하나님을 지워 버리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는 결과적으로 도덕적 기준 되시는 하나님, 모든 권력을 수단 삼으시는 하나님을 무시하려는 위험한 태도로 이어진다. 부도덕과 권력이 방만하게 운영되는 현상이 나타난 역사 속 제국들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기억하라.
피조물의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는지 겸손히 생각하라. 특히 부와 권력과 깊이 연관되는 교만. 나아가 내가 중심이 되는 교만의 위험을 경계하라.
※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는 삶. 주권자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붙잡으려는 삶. 우리 살아가는 인생 가운데 권력과 부에 의해 표면적인 역사가 휘둘리고 흔들리는 가운데 무엇을 붙잡을지는 굉장히 큰 결과적 차이를 만들어낸다.
앗수르의 왕이 하는 말을 보면 하나님 본인이 우상으로 격하되는 것처럼 보인다. 수단에 의해 모욕이 이뤄져도 이를 내버려 두신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하나님은 역설적이게도 이를 통해 그 백성들의 불순을 없애고 하나님의 기준을 세우신다.
오늘날 세상이 하나님마저 모독하는 세태가 있으나 이는 하나님이 일시적으로 허락하시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신다. 모든 권력을 수단 삼으시누 진정한 주권자, 도덕적인 표준을 지키는 삶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내가 믿고 의지하며 붙잡을 주인을 기억하며 겸손히 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