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이사야 7:1-17
- 제목: 패닉상태의 아하스의 선택은?
▶ 1절 - 이어지는 사건의 개요
▶ 2절 - 시리아(아람)와 북이스라엘이 동맹하여 남유다를 침공하려 함.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들의 연합은 굉장히 강력한 위협과 불안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과 백성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 순간 왕 아하스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 3절 - 예루살렘성 가까이 있는 공용 세탁공간에 있는 아하스. 예루살렘은 천연 요새이나 물부족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 아하스는 다가오는 위협에 대비했다. 또 열왕기하 16장을 보면 앗수르에 지원을 요청할지 검토했음을 알 수 있다.
아하스는 자신의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그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3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살아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 4절 이하 - 하나님이 아하스에 주신 말씀
1. Be careful & Keep calm
패닉에 빠져 감정적으로 성급히 대응하지 말라.
2. 대적자를 두려워 말라. 그 실상은 연기만 날 뿐 불길을 낼 수 없는 부지깽이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그들의 허세를 지적한다.
3. 시리아, 에브라임의 끔찍한 계략을 보여주신다.
4. 그 계략은 실패하리라. 그들의 계획은 무시무시하고 그 출처가 대단해 보이지만 결국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뿐이다.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 인간성의 한계와 연약...
사람의 실체를 깊이 들여다 보라. 심지어 죄악의 지배를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다면 그 한계는 더욱 단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상적인 사람,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보인 거취들을 장기적으로 돌아보라. 그들에게도 한계가 있다. 사람을 높이는 신화와 우상은 결국 무너진다. 사람은 특별한 존재이나, 하나님에 비견할 존재가 아니다.
결국, 대적자들. 강대국들이 처참히 회복 불능 상태로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놀라운 이야기이다.
▶9절 - 상반부의 주제말씀
너희가 믿음 안에 굳게 서지 못한다면, 너희는 절대로 굳게 서지 못한다!
이사야서 7:9 하반절 RNKSV
선택하라는 도전의 말씀이다.
▶10절 - 다시 이어지는 하나님의 말씀. 징조를 구하라.
믿음이 연약하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구하라고 하신다. 어떡하면 네가 내 말을 믿겠니... 하나님께서 먼저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
왜 이러셨을까.
지금 이 지점에서 아하스가 내리는 선택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다윗에 대한 특별한 언약을 지키고자 하는 하나님의 열심...
▶12절 - 아하스의 대답
가장 경건한 외면을 가장하여 이사야와 하나님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나님을 고려하지 않던 아하스가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시험하지 않겠다고 말하나, 이하 이사야의 말을 보면 이는 거룩과 경건의 모습만을 가장한 불신앙임을 말해준다.
아하스는 성전에 한정하여 머무르시는 하나님으로 생각했다. 세상 역사와 정치에는 세상의 논리와 방식을 적용해왔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주셨음에도 이를 거절하는 아하스의 모습에는 결국 세상 일은 세상 논리로 해결하기로 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앗수르에 도움을 구하고 남유다의 멸망으로 이끈다.
이러한 신앙습관, 종교주의가 오늘날에도 팽배해 있다.
하나님을 세상 역사의 주관자로 신뢰하는가. 그 믿음에 굳게 서서 세상을 살아가는가.
이를 통해 우리는 경건을 가장한 불신앙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할 수 있다. 봉사, 헌금, 일상의 도덕성과 같은 경건의 모습은 있어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경건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하나님을 진정 신뢰함이 경건한 삶의 태도로 연결된다는 시각에 대해 묵상해보라.
패닉에 빠질 때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신뢰하고 그에 나아가고 그 길에 서야 한다. 내 신앙이 기로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나는 아하스와 달리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
국가, 사회, 회사, 가정, 개인의 삶에 생기는 크고 작은 패닉 앞에서 하나님을 붙잡아라. 위기의 순간, 불안의 순간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기억하고 그 뜻에 부합하는 선택을 놓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