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이사야 6:1-13
- 제목: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주
선지자 이사야가 소명을 받는 이야기.
보통 선지서의 서두에 나오는데 이사야는 중간에 나온다.
하나님의 현존을 본 이사야는 자신의 부정에 의한 낭패감을 느꼈는데 하나님께서 이를 사하여 주신다. 그리고 부르시는데 자원하는 형식을 가진 특이점이 있다. 이후 소명의 내용과 기간이 나온다.
I. 9~10절은 소명의 내용
선지자로 부르시고 바른 메시지를 선포해도 외면하고 적대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선지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진리를 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거짓 메시지가 환영받는 세대였을 것이다.
얼마나 듣기 좋은 메시지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바른 메시지인가를 기준으로 삼아라.
II. 2~4절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세상이 다가 아니다. 몇 천 년만에 찾아오는 혜성을 봐도 신비와 황홀감을 느끼는데 진정한 주도권을 가지신 진리되신 하나님을 본 이사야는 어땠을까.
영적으로 타락한 세상, 게다가 더 악한 이방민족 앗수르가 더욱 강세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위협하는 모습, 그나마 강력했던 왕 웃시야가 사망한 상황... 이사야가 보고 있는 현재 상황은 부당하고 불의하며 만만치 않다.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대부분은 무감각하게 적응해서 살고, 일부는 낙담하고 낙심하며 우울하게 지낸다. 그들의 삶에는 높으신 하늘 보좌에 앉으신 주권자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그 분의 뜻이 이뤄지리라.
현실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하나님을 응시하고 살아가라. 성전을 가득 채운 하나님의 옷자락과 권위, 초월성. 스랍들의 반복하는 찬양, 거룩하심, 세상과 다르심. 이러한 묘사는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거룩성을 의미한다.
사람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하나님 스스로 알려주신다. 바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편견에 하나님을 가두지 말고, 하나님 본인을 나타낸 주님과 말씀을 가까이 묵상해야 한다.
III. 5절 이하.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자신의 죄성을 깨달은 이사야
하나님의 거룩을 인식하면, 하나님 앞에 서면, 자신의 부정함을 깨달을 수 있다. 죄를 돌이킴은 죄를 깨달음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죄를 가졌음을 동의하는 것이 선제 필수 조건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도덕적 기준과 가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상은 이해관계를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은 다르다.
나를 하나님과 그 말씀 앞에 세워라. 자기중심성을 깨닫고 버려야 한다. 하나님마저 내 기준에 맞추려는 죄성을 돌아보라. 부부 사이에도 부모자식 관계에도 이러한 자기중심성이 만드는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하나님의 거룩을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이 결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다. 희망이 있는가...
성경은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죄인된 우리를 대신한 희생제물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은혜를 깨닫고 믿고 받아들이라. 이사야에게 그 부정을 씻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내 삶에서도 받아들이라.
나의 실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 한계가 있는 사람인 것을 깨닫고 죄가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이 세상의 무질서함까지 이해하라. 그 때 하늘의 실재되신 하나님께 내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리고 의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