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고린도전서 6:8-20
- 제목 :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자
성도 간 법적 소송하는 일의 문제에 대한 1~8절. 그런데 8절의 말씀은 가해자에 대한 경고이다. 그는 형제를 속이고 손해를 끼친 일이 있었다. 게다가 호소하는 피해자에 대해 맞고소한 것이다. 바울은 손해 입은 사람이 건 소송을 한 일도 잘 했다고 하지는 않지만... 만약 이 피해를 호소했을 때 잘 반응하고 적절히 배상했다면 이러한 쟁송은 없었을 것이다.
바울은 이를 두고 불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나아가 9절. 심지어 하나님의 유업을 받지 못한다고도 경고한다.
1. 불의를 행하는 것의 속성
하나님 나라의 기준, 방식,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나아가 이들 가운데 계신 성령님의 속성에 반하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못 들어가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2. 불의를 행하는 것의 종류
A. 바울은 9~10절에서 불의의 종류를 10가지 나열하는데 이 중 먼저 성도덕을 파괴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특히 동성애. 하나님 나라의 속성에 반하는, 도저히 하나님과 어울릴 수 없는 결정과 행동을 하면서 교회 울타리 안으로까지 들어오고자 하는 교만과 모순에 눈 감아서는 안 된다.
B. 이익을 탐하여 다른 사람의 재산과 권리를 속여서 빼앗거나 착취하는 일, 도둑질도 강조된다. 이러한 일은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다. 게다가 하나님 앞에 죄는 크고 작은 것으로 평가할 일이 아니라 속성의 유무로 평가해야 한다. 또한 이 같은 범죄는 타인의 삶을 완전히 무시하는 자기중심성과 연결된다. 이는 심하게는 납치, 인신매매 등 세상 기준으로도 너무나 끔찍한 범죄로도 확대될 수 있다.
C. 술 취하는 일도 지적된다. 술 취함을 천국 입성의 자격과 연결하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메시지일 수 있다. 12절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사람에게 폭 넓은 자유가 보장, 존중되지만 사람은 그 자유를 놓고 유익한 일인가, 결국 나를 지배하고 제재하는 일인가가 크리스천의 행동선택 기준임을 생각해볼 수 있다.
술은 인간을 지배한다. 다른 말로는 이성과 나아가 하나님의 통제권을 빼앗는다. 심지어 중독 시키고 결국 인생을 파괴한다. 비슷한 속성을 가진 도박, 약물 등도 마찬가지이다.
D. 모욕하고 중상하는 일. 비방하고 뒷담화하고 거짓을 전하는 일은 타인의 인격을 파괴한다. 한 사람의 인생의 총합을 파괴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심각성은 매우 큰데 세상에 너무나 흔한 일이다. 그렇기에 더욱 깨어서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
제3자가 이와 같은 일을 하려 할 때 이를 알아차리고 파악하여서 동조하지 않고 바른 안목과 기준을 가지고 거부할 수도 있어야 한다. 건전한 공동체, 사람과의 만남, 대화, 경험도 중요하다.
☞ 게다가 이러한 불의함을 고집스럽게 움켜쥐고 있는 모습, 지속성과 경향성을 띠는 모습,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모습이 내게 있는가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3. 반드시 불의에서 돌이키라.
11절에서 바울은 성령으로 씻기고,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될 것을 권면한다. 특히 첫번째 씻긴다는 표현은 동시에 너희가 자신을 씻는 능동적인 결정의 의미도 포함한다. 옛 생활방식과 결별할 것, 변화. Life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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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순서로 돌이킴이 이뤄진다.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런데 다시 돌아가는 경향성이 있다면 그는 크리스천이 아닐 수도 있다.
4. 죄를 정당화하는 논리에 빠지지 말라.
12절 이하를 보면 고린도 교회는 매춘의 문제가 심각했다고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유인"이다.
☞ 바울은 유익성과 지배성을 점검하라고 한다. 죄는 덫과 같다. 사람을 붙잡아 결국 노예로 만들고 자유와 생명을 빼앗는다.
- 몸은 음식을 위해, 음식은 몸을 위해 있다.
☞ 이를 음행으로도 연결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연결할 수 없는 것을 유추한 것이다. 음식은 중립적인 물질이고 사라지며 지나가는 것이다. 음행은 인격적인 범죄이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 몸의 거룩을 해치는 무서운 속성을 갖고 있다.
주님은 우리 몸에 관심이 있으시다. 우리 몸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며, 음행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몸을 영원한 것을 위해 쓰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써야 한다! 죄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쉽게 펴지 말라. 하나님이 죄에 엄격하시니, 나도 그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