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고린도전서 8장
- 제목: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Intro ; 6절 - 삼위일체 하나님 개념에 기초하여 하나님 한 분께서 창조자 되시다. 피조세계의 본질과 한계와 목적성을 하나님은 잘 알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 존재 목적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우리 삶에 의미, 궁극적 지향점이 어디를 향하여야 하는지를 다른 본문이다.
A.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대하여 고린도교인들이 갖고 있던 지식(고전 8장은 고린도교회가 바울에 문의한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9절이 그 답변이다 -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질문한 자에 대한 경계다. 이 답변으로 질문한 사람들의 입장을 추론할 수 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로 교회 내에 갈등이 있었고 그 갈등 속에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에 지지를 얻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이 원하는 답변을 주지 않는다.
10절을 보면 이는 이교 신전에 참석하여 식사하는 것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보편적인 문화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마냥 피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식사하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부담되었을 것이고, 다만 이를 정당화하는 논리, 지식이 개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 4~6절을 보면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고 하나님은 한 분이므로 그 신전에 가든, 제물을 먹든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 8절 전반부를 보면 음식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지식도 제시되었다.
고린도 교인들은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고, 그로부터 자유를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식은 크게 틀린 것이 아니고 또는 바울의 가르침에 뿌리를 뒀을 수도 있다. 바울은 그 내용을 크게 지적하지는 않는다.
B. 그러나 이런 지식이 모두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7절에서 어린 신자들이 아직 과거 습관, 익숙한 문화권의 영향으로 우상에 끌리는 마음의 불씨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어린 신자가 우상숭배에 다시 빠지고 구원을 얻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너희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나아가 12절의 추가적 경계 - 형제를 걸려넘어지게 한다면 형제에 죄를 짓는 것이고 나아가 예수님께 죄 짓는 것이다!
13절 - 바울의 개인적 적용 : 형제를 넘어뜨릴 수 있다면 그 자유를 포기하겠다는 놀라운 다짐.
이 다짐의 원동력은,
☞ 그는 형제였다. 그리고 형제를 위해 예수님이 목숨을 내신 일을 깊이 이해했다.
나의 선택과 행동이 형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믿음이 연약한 지체에게는 시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올바른 지식 안에서,
형제에 대한 사랑의 테두리 안에서,
나아가 하나님의 몸 되신 교회 공동체를 지키고 그 안에 하나님이 세우실 통치계획을 위해서,
행동하고 선택하여야 한다.
C. 그렇다고 해서 제물을 먹는 행위 자체는 괜찮다는 것인가.
10절을 보면, 이교신전에서 제물을 먹는 행위가 우상숭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한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우상숭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들을 피하라고 권면한다.
D. 결어
이 시대의 우상숭배는 무엇일까.
우상숭배의 개념은 하나님에 대한 나의 충성과 정절을 잊고 약하게 만드는 모든 문제를 말한다.
이 사회와 나의 상황을 깊이 생각해며 문화로, 각종 지식으로 정당화하는 우상숭배적 행동과 습관은 없는지 돌아보라. 이를 과감하게 버리라.
나아가 자유한 행동일지라도 형제와 공동체를 위험하게 하고 있는 것은 없을지 돌아보라. 이 역시 단호하게 버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