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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환난 중에...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 본문: 시편 18:1-15; 32-37
  • 제목: 환난 중에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사무엘하 22장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그 문맥은 다윗의 말년에 나온 인생의 고백, 간증이다. 그의 인생을 조망해보면, 긴 시간 여러 대적들과 싸우고 쫓겨다니고 불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끝내 승리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다윗은 그 승리의 공로를 하나님께 돌린다.

1절을 보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윗은 그 승리와 구원의 감격을 주신 하나님께 사랑과 헌신의 고백을 하고 있다. 전체 고백과 간증을 담아 다윗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린다.


A. 1절.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고립감, 무력감을 느끼고 있던 다윗. 그러나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다.

B. 2절. 여호와는 나의 도움이요.

반석, 요새, 건지시는 자,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 Protection. 다윗은,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공격이 목전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헤매었다. 에워싸는 대적들 사이에서 길을 잃기도 했다. 사울의 포위에 위협이 있었지만 블레셋의 공격에 바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 때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터져나온다. 
상황의 이면에 있는 여호와의 도우심을 고백한 다윗.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보호자 되심을 기억하자.

C. 3절~5절. 하나님의 구원을 겪게 되었던 상황

시인에게는 실존과 운명을 위태롭게 해는 대적들이 있었다. 죽음과 스올을 떠올리게 하는 대위기. 현실에서 흔히 겪는 위기상황과는 비교하기 힘든 어려움이다. 벗어날 길도 없는 상황이다. 불의의 창수(급류)가 덮쳐온다. 구약에서 물은 혼돈,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상징한다. Chaos. 안정된 기반과 질서를 뒤집어 엎는다.

자연스럽게 절망과 낙심의 이미지와 코드가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알고 경험한 하나님이 기억났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하고 간구했다.

D. 6절~15절.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드린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응답하셨고, 반응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과 광야를 인도하시고 나아가 시내산에서 만나주신 하나님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묘사한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희대의 미스테리이다.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구약에 물, 바다는 혼돈, 극복하기 힘든 한계를 상징한다. 이를 가르시는 하나님. 기도는 이 현장 한 가운데로 하나님을 부른다. 기도는 하나님을 우리 삶의 터전으로 부르는 행위이다.

게다가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다" 관계성.
기도의 보증은 관계에 달려있다. 기도의 9할은 관계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는 하나님 앞에 선 자녀로 살아가는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자주 점검해야 겠다.

E. 20절.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 기준, 경건과 거룩

다윗의 고백 속에 하나님의 성격, 거룩과 경건을 지키려 애 썼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 관계는 삶의 열매로 나타날 수 있다. 경건하고 구별된 삶.. 말만 하고 삶이 경건과 거리가 멀다면 관계성을 의심해 봐야한다. 누군가에 보이는 열매만이 아니라, 나만 아는 내 내면과 삶에 익어가는 열매... 자주 점검하라.

F. 32-37절. 하나님의 도우심

사역동사적 개념이 많이 표현되어있다. "하나님이 나를 띠 띠우시며, 완전하게 하시며,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높은 곳에 세우시며,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그러나 실제 시인의 현재 상황은 무력감에 빠져있고 힘이 없고 절망감과 비참함 속에 놓여있었다. 그런데, 시인이 지쳐서 활도 잡기 힘든 상황, 무릎이 꺾이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때에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용기를 주시고, 일으키시며, 내가 하게 해주셨다.  하나님이 하셨지만 동시에 내가 하게 하신다(사역동사).

*결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