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존귀한 사람, 아름다운 세상

  • 본문: 시편 8편
  • 제목: 존귀한 사람, 아름다운 세상


4절의 "사람", "인자"라는 표현은 신약에서처럼 메시아를 지칭하는 것보다는 보편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보편적인 메시지이다.

* 1절 -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합니다." = "모두가 주의 위엄 앞에 무릎 꿇습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 온 세상에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

● 시편의 기자는 왜 이와 같은 묵상을 하게 되었을까?

1)  2절 - a. 젖먹이들과 대적자들은 대조되는 표현이다. 연약한 자들을 통해 가장 강력한 자들을 잠잠케 평정하시는 모습.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특별한 방식을 보았다.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시편 8:2 KRV

=> 놀라운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

2) 3절 - b. 하나님이 지으신 놀라운 피조세계. 경이롭고 신비한 자연을 보면서 탄성을 내지르는 시인.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지혜와 큰 능력. 자연을 보며 하나님을 느꼈던 고대인들과 다르게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오히려 자연에 대한 관측 결과 하나님의 권능을 지우려고 한다. 이러한 세태를 아쉬워 하며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 4절 - 그런 하나님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묵상. 흙에서 와서 흙으로 가는 연약하고 작은 인간임에도.. 하나님께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존재임에도..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시며 특별한 존재로 대하고 돌보신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시편 8:4 KRV

여기서 "생각하다"는 "기억하다"로 번역할 수 있다. 사람을 잊지 않으시고 붙들고 힘을 주시는 하나님. 여기에 인간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다. 힘들고 지치고 희망이 꺾이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잊지 않으시고 힘 주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5절~8절 - 하나님 다음 가는 자로 세우시고 영화와 존귀를 주시다. 왕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의미한다. 사람의 존엄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6절 - 창조자가 세상을 맡기기까지 한 존재. 사람에게는 세상을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사명이 주어졌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재발견하라.

인간의 발 아래 온갖 피조물을 두셨지만, 인간의 아래에 인간을 두지 않으셨다는 점을 주목하라.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 부서지기 쉽고 연약하며 하찮아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존재로 인간을 특별하게 세우셨다. 인종, 성별, 직업, 능력정도에 무관하게 그 자체로 가장 존엄한 존재이다. 위대한 사명까지 주어졌다. 나와 이웃을 존엄히 생각하라. 이 세상에 만연한 갑질... 가슴 아파 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내가 그러한 처우를 당할 때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는 것을 붙들고 나 스스로까지 하찮게 느끼게 만드는 생각을 내쳐야 한다.

자신과 타인을 대할 때 하나님의 숨결이 깃든 존귀한 존재임을 기억하는, 우리 존재에 걸맞는 말과 행동과 생각을 갖추도록 훈련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