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사무엘상 12:6-25
- 제목: 돌아서지 말고,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I. 특별한 관계를 잊은 이스라엘에 대한 사무엘의 책망
사무엘의 마음이 담긴 12장의 호소를 잘 받을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이 가시적인 것을 추구하며 왕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왕에서 폐위하는 결정이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버림받으셨다. 사무엘은 그 하나님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했다.
사무엘은 왕정제도의 문제를 설명했으나 이스라엘은 완고했다. 결국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사울이 왕으로 세워졌다. 이제 시작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 장대한 왕정의 시작에 앞서서 백성들을 경고하고 담론 한다. 여기서 담론은 재판의 의미도 담겨있는데 그 시작은 과거 광야로의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의 이야기였다. 노예상태에서 구출한 것만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인데 그들과 언약을 체결하고 새 관계를 이뤘다. 그들의 왕, 목자, 남편이 되어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하나님을 잊었다. 잊었음은 떠나감을 말한다. 그러면 더 좋은 일이 있을 줄 알았으나 오히려 악한 이방민족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그제야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고 부르짖었다. 염치없는 행동들. 그렇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이렇게 대할 수 있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구원을 다시 이루시고 평화를 주셨다. 이스라엘은 신실하지 않았으나 하나님은 신실했다. 그런 역사의 기초 위에 있는 이스라엘이 어찌 인간 왕을 구하는가.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그 염치 없는 모습을 책망했다.
II. 하나님이 밝히시는 의중
- 14~15절
하나님은 그 말씀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이 관계의 기초를 놓는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다른 종교나 신념과는 다르다.
하나님은 뜻을 밝히시고 그 위에 관계를 만드시며 말씀으로 세상을 경영하신다.
여호와 신앙,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들어야 한다.
- 20~25절
주께 순종하고 섬기는 삶을 원하신다. 나아가 제발 돌아서지 말라고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염치 없는 이스라엘에게 매서운 심판을 하지 않으신다. 손절하지 않으신다. 포기하지 않고 관계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먼저 손을 내미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내가 무한정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은 무참히 멸망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왕정을 시내산 언약의 틀 안에 묶어두려 하신다. 언약을 파기하려는 터무니없는 상대에 대해 아무쪼록 언약을 유지하려고, 그 안전한 울타리를 지키려고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다.
III. 우리 삶에 생각해볼 적용점들
1. 인생의 가장 중요한 국면에 하나님이 일하신다.
특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도우시고 구하시며 인도해내신다. 세상은 이를 모르고 이를 믿는 이를 무시하거나 조롱한다.
그러나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과 가치들에 대해 하나님이 주관자 되심을 기억해야 한다. 상위 몇 퍼센트 사람들이 이룬 것이 주는 메시지를 인생에 적용하여 상대적 하위 자들에게 우월성을 가지려 애쓰는 것이 이 세상의 방식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역사의 주관자에게 맡겨 안전함 속에 들어가는 것은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메시지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에서 의미 있는 인생이 시작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것은 말씀을 듣고, 숙고하고, 내 삶에 적용하며 따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인생이 주변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것과 연관이 있다. 듣더라도 자신을 그 앞에 세우지 않고 남에게 가르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라. 그 결과로 주님을 섬기기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저 봉사와 섬김을 하면 된다는 식은 곤란하다. 듣고 따르는 마음에서 합당한 태도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주님의 몸 되신 교회와 그 지체가 된 성도를 섬김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예배를 통해
2) 교회를 섬김을 통해
3)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이룸을 통해
주님을 섬겨야 한다. 모두, 순서대로 이루는 것이 적절하다.
3.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돌아서지 말라
내 삶의 기준,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어야 한다. 다른 어떠한 강력해 보이는 것에 마음을 내주고 하나님을 왕위에서 내리는 죄를 범해선 안 된다.
가령 주일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의 시간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