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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위기 가운데 주만 섬기기로 결정

  • 본문: 사무엘상 7:3-17
  • 제목: 위기 가운데 주만 섬기기로 결정

I.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절망의 순간에서 내가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길 : 회개

오늘 본문 3절에는 여호와께 돌아오는 것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회개의 요청. 그리하면 블레셋에서 구원하리라. 회개를 구원의 전제로 삼는다. 삶의 현실적인 장애가 있었다. 숫자에서나 무력에서나 압도적인 블레셋처럼 삶에 장애가 생기면 그로 인해 두려움이 일상이 되고, 절망감이 들 수 있다.

이스라엘의 상황이 그랬다. 이러한 문제를 지금 우리 상황을 돌아보자. 우크라이나 전시 상황을 보며 이스라엘의 당시 공포, 상실, 아픔, 상처를 어느 정도 상상해볼 수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 속에도 공포와 상실을 일으키는 문제에 맞닥 뜨리는 순간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사무엘은 여호와께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돕고 구하시리라.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책이 없는 상황 앞에서 절대 변수 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한다.

1) 허탄한 것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삶에 개입해주시길 구하려면 그 전에 내 삶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회개, 우상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삶의 주권, 마음의 중심을 내어드리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위기와 문제에 하나님 없이 고스란히 부딪히게 되었다.

하나님을 삶에서 내쫓고 다른 우상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결과가 어떠한지 주목하자. 내 삶의 행복과 결실을 보장하는 조건에 대한 메시지가 세상에는 참 많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 한 분만 섬기는 삶, 세상의 주권자, 주재자이신 하나님께 연결되는 삶이 열매와 의미가 맺힌다.

2)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게 해야 한다.

마음이란 어떤 공간인가. 하나님만이 통치자요, 심판자임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신뢰해야 한다. 이로써 마음에 하나님을 주로 모시고 그분을 섬기는 일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아래 5가지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가) 그 분을 말씀을 귀히 여기고 듣기를 사모하는 것
사랑한다면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나) 그 분의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하는 것
기독교 영성의 하향 평준화가 이뤄지는 시대에는 나 외에도 다 그렇고 그렇다는 생각이 팽배하게 된다. 그러나 나는 세상을 보고 세속화되지 않게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다) 회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걸맞은 삶을 살도록 말씀의 표준에 나를 세워야 한다.

라) 예배를 지켜야 한다.
그 시간을 다른 것에 내어주지 않아야 한다. 너무 쉽게 다른 것에 우선순위를 뒤틀고 예배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쉽게 포기한다면 사실 제대로 믿는 것이 아닐 수 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영성이 없어서일 수 있다.

마) 오늘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의 역할을 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에 열심을 가져라.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교우의 모임이다. 그 가운데 하나님이 임하신다. 교회를 섬기는 일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 내게 인도해주신 이 교회, 이 공동체를 내가 섬기고 있는가 돌아보라.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 

물질을 통해 섬기는 방법도 기본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이 된다. 신구약 전체를 통틀어 보더라도 물질을 통해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원리와 모습은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붙들며 하나님께 인색한지 스스로 돌아보라.

II. 죄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스스럼없이 돌아봐야 한다.

6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그간 하나님의 관계를 병들게 한 요소들을 정직하게 돌아보고 고백하며 인정했다.

내 신앙의 생명력이 없다면 교제가 피상적이라면 죄의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경우일 수 있다. 내 마음에 묻어놓은 그 문제를 스스럼없이 하나님 앞에 들고 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은 자비와 회복을 시작하신다.

III. 하나님이 삶에 함께 한다면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7절을 보라. 그럼에도 블레셋의 공격이 시작되고 이스라엘은 패닉에 빠졌다. 그런 상황에 사무엘은 하나님을 예배한다. 그가 유일한 구원자, 심판자라고 선포한 대로 믿고 행했다. 상식적이거나 합리적인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믿음은 때때로 상식과 합리의 영역을 뛰어넘는다.

세상을 보면 인생에는 더 이상 방법과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기준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삶에 함께 하시면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내 삶에 희망은 절대 변수인 하나님이 개입하시는가에 달려 있다. 회개, 그리고 하나님을 붙들어 의지하며 섬기는 삶 끝에 희망의 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