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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주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방식

  • 본문: 출애굽기 35:30-36:7
  • 제목: 주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방식

I. 신앙의 알맹이, 구별된 시간과 장소, 삶을 드림으로써 회복하는 거룩성

성막 건설의 중요한 방식 중 하나였던 안식일, 구별된 시간이 준수되어야 했다. 구별, 구분한다는 의미의 단어 "카도쉬"가 있는데 결국 성막의 건설에는 구분이라는 중심 개념이 적용된다. 성막과 안식일은 모두 거룩의 의미가 담겨있는데 이는 신약에도 요구되는 지침이다. 우리 삶, 신앙의 거룩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연결되는 구별된 시간과 장소를 드려야 한다.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신앙생활에 치중해선 안 되겠으나, 거룩의 개념 구현을 위한 구별된 삶은 신앙인의 삶에 담아내야 하는 알맹이이다. 이를 놓치고 하나님과 연결되는 특별하고 신비로운 역사는 생기지 않는다.

II. 자원하는 마음이 생기는 방법

하나님이 물질의 주인이시고 우리 필요를 채우신다는 것을 믿어야 자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한 믿음이 없이 내 인생의 필요와 물질을 자기 책임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집착하게 된다.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두고 그것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우리 삶에도 청지기로서 물질을 규모 있게 다루는 계획과 지혜가 필요하나, 이것은 모두 하나님이 쓰실 도구라는 생각에 기반해야 한다. 모두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내 인생을 책임지신다는 든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것에 내 삶과 소유가 쓰이는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자원하는 마음은 곧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III. 재능과 기술을 내어드려 하나님 나라의 일을 세우는 헌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에는 물질뿐 아니라 시간, 노동력, 재능이 함께 드려질 수 있다. 다양한 손길이 모아져야 조화롭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공동체, 하나님의 일이 이뤄진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의 출처가 어디인가?
성경은 반복하여 하나님의 영이 그들에게 임하였다는 문구가 나온다. 물질뿐 아니라 재능, 노동력, 시간 등도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내어놓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러한 것을 주시는 데에는 자기만족과 자아실현도 위한 것이지만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 일을 이루기 위한 목적성이 있다.

아무리 큰 일도 하나님의 일, 고귀한 목적과 연결되지 않는 것이라면 무슨 의미가 남을까... 생각해보라.

IV.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의 가치를 안다면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의 가치를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일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헌물을 가져오는 열정을 보여준다.

성막의 결과물이 아니라 성막을 세우는 과정에 주목한 출애굽기. 자원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과 드림으로 이뤄진 하나님 나라. 성막은 예수 사역으로도 이어지는 개념을 갖고 있는데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나라와 역사를 이루는 것에 그 소속된 백성의 자원하는 마음과 헌신과 땀이 함께 들여지도록 설계하셨다.

이 시대의 성전, 이 시대의 하나님 나라 역할을 하는 교회를 세우는 데에도 내 삶을 연결시켜 생각해야 한다. 물질, 시간, 재능, 노동력, 땀을 교회의 일에 투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뤄가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작은 손, 작은 헌신이 큰 역사의 단초로 작용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