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에베소서 4:17-24
- 제목: 가정의 위기에 대하여-새 사람을 입으라
가정의 위기는 현실이다. 가정의 중심에는 성이 있다. 가정을 이루고 키우는 과정에는 부부의 성적 결합이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과 울타리 안에 이루어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성적 결합 속에 가정은 지속 가능하게 되고 튼튼한 기초를 이룬다.
그런데 하나님이 심어두신 신비한 성에 대하여 세상 속에 그 기반과 경계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성적 행동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가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나의 나됨으로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가정인데 성적 착취와 폭행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이뤄진다는 통계 결과는 얼마나 하나님이 지으신 가정의 모습이 현실 속에 무너지고 변질되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서로에 무심한 가정, 존중이 아닌 핍박이 있는 가정까지 살피면 가정의 붕괴는 사실 보편적인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가정이 폐기되는 경우도 많다. 고아 수출국 1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가정의 붕괴와 폐기는 결국 가족 구성원에 영원한 상처를 남기는데 아이들에게는 결정타를 남기기도 한다.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는 가정이, 세속적인 처세술, 편법과 속임수까지 부모가 자녀에 전수하는 것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가정을 세우는 데 노력해야 하고, 나아가 세상 속 가정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다른 가정을 올바르게 세우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
I.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은 가정의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엡1-3장)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의 신분은 변화하였다. 그 결과로 인류의 역사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은 우리가 알고 있다. 노예제의 폐지처럼. 사탄의 영향 속에서 하나님의 영향 속으로..
에베소서 4장은 특히 가정에 적용할 수 있다.
새로운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사는 구체적 방식도 묵상해야 하겠지만 오늘은 원리를 우선 살펴보자.
II. 하나님이 계획하신 새 삶의 원리
1. 옛사람을 벗어버리라.
이방인 - 세속적인 방식으로 사는 삶.
17절 ;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한다. -큰 의미나 가치 없는 일로 크게 노력한다. 이로 인해 총명이 어두워진다. 그들은 총명하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이치에 어둡다.
18절 ; 완고함. -하나님의 가르침에 귀를 닫아버린다.
19절 ; 수치를 느끼는 감각이 무뎌지고 방탕하고 더러운 행동을 거리낌 없이 행하게 된다. 자기 욕구를 위해 타인과 공동체를 희생시키는 데 아무런 의식이 없다.
22절은 옷을 갈아입듯 옛사람을 벗으라고 교훈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기준과 방식을 따르는 새 사람을 입으라.
-헛된 것을 좇느라고 가정을 도외시하고 가족 구성원의 희생을 강요하는 옛 모습.
-완고하여 자신의 악한 태도마저 정당화하는 옛모습.
-자기 욕구에 혈안이 되어 가정이 무너지는 위기를 초래하는 옛모습.
이것이 가정을 무너뜨리는 씨앗이 된다. 이러한 삶의 양식을 버려야 한다.
2. 새 사람을 입으라.
의로움과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구별되고 정결한 삶은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하나님의 속성이 내 안에 머물도록 노력하라.
(의는 옳고 참된 것, 거룩함은 정결함, 구별된 것을 뜻한다.)
이 기준이 가정에 적용되어야 한다.
깨어진 가정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그리스도의 피가 흘려졌다.
내 원가정에서 경험한 것과 달리 하나님의 영향을 누리는 가정을 세울 수 있다.
III. 이러한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삶, 신분의 변화를 저버리는 삶은 죽음으로 이끌 것이다.
1. 이방인의 삶이 맺는 열매를 직시하라.
세속의 기준을 따른 삶은 그 결과가 죽음이라고 분명히 경고된다. (v18) 그 과정도 죽음과 다름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2.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받아들여라.
먼저는 그리스도가 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가 이루신 일로 신분이 변화되었다. 그에 걸맞은 삶이 촉구된다.
3. 그리스도가 그 일을 자신의 희생을 통해 이루셨다는 것을 이해하라.
그리스도의 고귀한 희생으로 얻은 특권이다. 새 사람을 입는 것은 주님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새 삶을, 회복된 삶을 사모하며 가정에도 이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