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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유월절 양으로 죽은 예수

  • 본문: 누가복음 22:1-13
  • 제목: 유월절 양으로 죽은 예수

고난주간의 시작.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그 풍부한 의미를 묵상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설교는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6장을 참고하여 이뤄진다.


1. 유월절의 시계 속에 움직이는 사건

유대 최대 절기에 제사장, 서기관이 움직이고 제자, 사탄이 움직이며, 예수와 제자들이 움직인다.

유월절 식사를 한 그 밤 체포되어 십자가에 달리신다. 유대 문화권의 하루는 해가 지는 저녁에 시작하여 다시 해가 지는 시간까지로 계산한다. 유월절에 죽임 당하신 예수. 유월절 어린양의 이미지와 맞닿는다.

유월절 사건은 출애굽기 11~13장에 소개된다. 애굽의 압제가 굳은 마음으로 강력했는데 하나님이 택하신 최후의 심판. 하나님의 사자가 첫째를 사로잡아 가는데 어린양의 피가 대문에 발라진 집은 넘어간다. 담을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 유월절의 의미와 원리

- 대속의 의미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대신한다. 유대인의 제사에 가장 큰 행위적 요소가 된다.

- 독립의 의미
이스라엘의 독립된 나라, 독자적인 주권에 따른 통치가 이뤄진다.

- 생명을 보존한 사람에게 주어진 새로운 소명
대속으로 살게 된 이들은 하나님이 값주고 사신 이들이고,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

2. 예수의 대속적 죽음

예수는 죄인들을 위한 대속적 죽음을 감당하였다. 대속은 가능한가? 타당한가? 여러 질문이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은 죄인이 자기 죄를 처리하고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신다.

우리 죄로 인해, 예수가 대신 매를 맞고 찔림을 당하고 모욕당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저주와 버림을 받았고 죽임 당하셨다.

3. 대속의 은혜를 입은 이들은 하나님께 속하게 되었고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드려져야 한다.

구원 받음을 깨닫고 기뻐 하는 것도 당연히 필요하나, 새로운 정체성과 역할이 주어졌음을 알아야 한다.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의 나라,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었고 그 통치를 받게 된다. 세상에 속하여 살고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었다!

세상 삶을 살 때에도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서의 역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삶에 또한 관심 갖고 살아내야 하고,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한다.

4. 하나님과 체결된 새로운 관계 언약 덕분에 우리 삶에는 새로운 긍정적인 열매들이 맺힌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삶.
다시 오실 주께서 약속하신 몸의 부활.
그 외에도 세상 살이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있겠는가.

5. 나를 위해 죽으신 분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약은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한다. 신인.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신, 하지만 하나님과 구별된 역할을 수행한 존재이신 인간.

신의 정체성만 강조한다면 사람의 대표로서 대속할 수 없고, 인간의 정체성만 강조한다면 그의 죽음이  갖는 대속의 효력에 한계가 남는다.

하나님이 구원을 이루기 위해 내놓으신 유일한 방법, 특별한 지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대신 죽으신 사랑. 그 말도 안 되는 사건이 필요했던 인간의 죄 문제. 그 심각성을, 인간의 민낯을 직시하라. 그리고 십자가를 바라보라.


예수의 대속적 죽음을 묵상하며 고난주간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