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고린도전서 9:3-23
- 제목: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I. 사도의 재정 지원 받을 권리
오늘의 본문에서는 먹고 마실 권리, 배우자를 데리고 다닐 권리(결혼의 권리를 넘어 가정이 지원받을 권리의 의미다), 일하지 않을 권리가 반복해서 이슈로 나타난다. 이는 사도의 재정적 지원 받을 권리를 의미한다.
나아가 상식적으로나, 율법적으로나 이와 같은 권리의 근거가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특히 복음 전파자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주님의 명령도 제시한다.
II. 바울의 사도로서의 권리 자제
결론은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바울은 정반대의 결론을 내놓는다. 특히 15절. 사도로서의 권리를 쓰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12절에 복음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19절과 22절은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23절은 종합적 결론인데 복음을 위해 권리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정지원이 복음의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익을 목적으로 가르침을 주는 당시 철학자들과 비견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고, 나아가 재정적 지원자에게 매여 복음을 전할 수도 있다. 눈치를 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III. 본질적 목표를 위해 비본질적 자유를 포기하는 지혜
심지어 사도권을 사용하지 않는 바울에 대해 사도로서의 자격이 의심받는 트러블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바울이 이를 포기하는 것은 본질적인 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다.
8장에 드러난 것처럼 우상제물을 먹는 것이 문제되지 않을 수 있지만,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 자유를 영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과 구조적으로 같음을 알 수 있다.
이는 10장에도 이어진다.
IV. 복음 전파에 대한 사명 의식이 우리 교회에 있어야만 한다.
재정적 지원을 얻지 못하더라도 복음 사역은 사명이다. 포기할 수 없다.
- 복음사역과 교회사역이 재정적 지원, 물질적 풍요가 동기나 목적이 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복음, 교회, 하나님 나라와 영혼 구원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 구성원들도 이를 점검해야 한다. 서로가 건전한 감시자이자,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 후원자들의 지원에 메시지가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에게만 매인 진정한 자유와 독립성을 가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한다. 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선 교회가 되어야 한다.
- 우리의 지식과 자유가 약한 자들을 위해 제한해야 한다. 세상 속에서는 문제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하나님 나라와 영혼 구원을 위한 절제의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 사명 중심의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라. 수단이 비본질적인 것들을 지혜롭게 포기할 수 있는 지혜가 따를 것이다.
- 무엇이 중요한가. 세상이 이야기하는 각종 중요한 가치를 제시한다. 직장, 학벌, 결혼, 집과 투자, 돈과 성공, 혁신 등. 만만치 않은 가치이기는 하지만 죄와 악이 핵심으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본질을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과 영혼이 걸리는 보이지 않는 덫이 숨겨져 있는지 잘 지켜보라.
영혼 구원의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죄의 해결,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를 받아들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나머지는 약간의 만족을 줄지, 말지 하는 비본질적인 것이다. 내 삶의 중심축을 돌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