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혜사 성령-예수가 남긴 유산
- 본문: 요한복음 20:19-31
- 제목: 보혜사 성령-예수가 남긴 유산
I. 예수 부활이 가진 의미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여 주일에 안식일을 지키기 시작했다. 유대인과 로마의 권력, 핍박도 이를 막지 못했다. 부활은 자연세계에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의 삶이 현실세계 이면의 하나님 세계와 연결되는 것이 가능해진다. 창세기 이후 하나님 역사, 구원의 계획에 연결된다. 사틴이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의 역사, 사탄이 승리하는 것 같은 모습..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로 예수의 죽음이 패배가 아닌 최종 승리로 만드셨다. 희생제물이 되어 사람의 죗값을 치르신 예수님. 사람에게 구원의 길,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기회가 열렸고, 사탄이나 죽음에는 치명타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 삶에는 여전히 죄의 영향이 미친다. 각종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보라. 익명성 뒤에 숨겨진 우리 일반 이웃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돈, 힘, 성에 대한 시대 담론과 사람들의 마음속 상태를 보라. 죄에 대해 축소하고 회피하며 정당화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속 드러나고 있는 참상, 만행을 보라. 악의 실체가 여전히 우리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죄, 사탄의 체제가 세상에 존재한다. 그 열매는 쓰디쓰고 의미가 남지 않는다.
예수가 한 일은 무엇인가. 부활은 우리의 그 비참한 운명과 현실을 극복하게 하신 사건이다. 그 의미를 안다면 붙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II. 예수님이 열어주시는 새로운 삶, 성령의 역사
예수님은 부활하였으나, 여전히 비참한 상태에 놓인 제자들에게 직접 찾아가셨다. 평안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사명을 주셨다. 그 과정에서 성령을 수여하면서 "숨을 내쉬었다"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신 창세기 장면과 유사하다. 예수의 숨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었다. 사도행전 오순절 사건에서 성령이 세상에 오시지만 그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 먼저 성령을 수여했다. 화를 다시 보면, 예수의 떠나심과 성령의 오심을 연결하신다. 사람이 예수를 사랑 - 예수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 - 예수와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 거하여 함께 하심. 그 고별 강화가 성령을 보내실 계획과 함께 주어진 것을 생각하면 위와 같은 삶은 성령님을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다시 오겠다고 말하신 의미는 곧 우리 삶에 내주 하실 성령님으로 오시겠다고 이야기하신 것이기도 하다.
막달라 마리아는 나사로의 부활처럼 부활하신 예수께서 같이 교제하는 그림을 갖고 옷자락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계획은 달랐다. 잡지 말라고 하신다. 성령을 통해 그를 믿는 자의 삶에 함께 거하고 내주하시기로 하셨다.
기독교인의 삶은 예수의 대속 사건에서 끝마쳐지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함께 하시는 삶이 계속되어야 한다. 이론이나 교훈에 그치지 않고 역동성을 가진 변화된 삶이다. 예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는 영적 역동성을 갖게 된다.
크리스천은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내주하시는 성령님, 그로 인해 그 삶에 하나님, 예수님이 함께 하심으로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를 얽어 매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새롭게 풀어주시고 질서를 회복해주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III. 신자가 갖는 성령에 대한 오해에 대하여
1. 예수를 믿는 것과 성령을 받는 것은 별개가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같이 이뤄지는 일이다. 다만, 잘 못 느끼기도 한다. 인식의 문제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주어진 약속을 신뢰하라.
2.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따를 때 성령이 일하실 수 있다.
성령이 이끄시는 삶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성령을 능력이나 내 욕구를 채우는 것으로만 접근하는 잘못된 생각들이 많다. 예수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이 성령을 경험할 수 있다.
3. 성령은 사명과 연결되어 일하신다.
성령이 주어지는 삶에는 사명이 주어진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아직 죄악의 체제가 영향을 끼치는 세상의 사람들에게 예수 역사를 증언하는 일에 성령이 도우신다.
이로써 성령은 나를 작은 예수로 살아가게 하신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돌아보라. 성령이 동행하는 삶을 사모하라.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