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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시내산에 내려오신 여호와

  • 본문: 출애굽기 19:1-20
  • 제목: 시내산에 내려오신 여호와 


시내산에 도착한 이스라엘, 출애굽기 3장에서는 그 지역에서 양치던 모세를 부르시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사명을 주신다. 수많은 어둠을 통과하여 다시 돌아온 모세...

3절부터 바로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기다리고 계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이 주어진다.


1.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는 것에 대하여 말씀하시다.

언약이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새롭고 특별하며 신비한 관계로 들어가는 것과도 유사하다.

하나님과 관계를 갖게 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관계를 맺고 싶다고 이야기하신다. 얼마 전까지 비참한 상태에 놓였던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믿기 힘든 신분의 변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통곡을 들으시고 하나님은 독수리가 그 새끼들을 보호하듯이 지켜 출애굽 하였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스라엘에 관계를 갖고 싶다고 하신다.

도움을 구한 이스라엘이 생각하지도 못한 수준의 은혜를 내려주신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그 자비의 깊이를 헤아리기 힘들다. 게다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언약관계는 일방적 관계가 아닌 상호관계였다. 이스라엘이 무슨 잘 난 것이나 특별한 자격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갚을 길 없는 사랑, 오직 은혜로다.


2. 먼저 언약 대상인 하나님 본인이 어떠한 분인지 알려주시다.

4절에서 하나님은 언약 대상인 자신을 소개하신다. 세상과 역사의 강력한 주권자이자, 이스라엘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 또한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 애굽을 나온 이후 풍성한 곳이 아닌 광야로 나왔음에도...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하는 혹독한 곳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 수 있음을 가르치셨다. 자비로우시고 공급자 되신 하나님.


3. 언약을 맺을 때 주어지는 사명과 자격을 알리시다.

5절, 6절을 보건대,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 맺기 원한다고 이야기하시면서 언약 백성에게 사명을 주심을 보여준다.

-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 먼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온 세상 뭇 백성과 하나님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혼돈과 어둠의 지배 아래 있는 세상에 하나님의 빛과 질서를 알리는 기능을 해야 하고,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도록 힘써야 한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출애굽은 그 자체로 큰 사건이었지만 더 나아가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새로운 사명을 얻어 하나님의 더 큰 계획에 연결되는 시작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4.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죄와 악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그 백성을 구원, 구출하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스도의 피로써 언약을 맺어 새로운 관계를 맺으시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서 살아가는 가운데 사명을 주신다.

예배를 우선순위를 갖고 지켜라.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소중히 받아들이고 순종하라.

이 가운데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을 삶 속에서 경험하며 이로써 변화된 삶으로 세상에 하나님을 증거하고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제사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5.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증거인 성경은 결코 다른 종교와 비교할 수 없다.

개개인이 아닌 전체 민족 앞에 나타나신 하나님, 그리고 그 민족에게 직접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주시는 하나님. 특정 개인이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증언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가 하나의 역사, 신적 기원을 경험했던 것이다. 이는 다른 종교에서 볼 수 없는 특수성이다.

그 하나님이, 진짜 세상의 창조주가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우신다.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신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려 하신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원하신다.

모세에게 그러하셨듯이 하나님은 오늘도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을, 당신을 기다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