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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하나님을 경외하는 소수

  • 본문 : 창세기 24:1~27
  • 제목 : 하나님을 경외하는 소수
1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5  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8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9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21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22  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무게의 금 코걸이 한 개와 열 세겔 무게의 금 손목 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23  이르되 네가 누구의 딸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24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25  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26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27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1. 아브라함이 소명 상속 과정에서 보인 신실함.

아브라함의 나이가 많아 늙었다. 아브라함이 24~25장 사이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소명의 상속,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상속하는 소명 1 :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 가나안 이방민족에서가 아니라 고향 땅 하란에서 이삭의 아내를 찾는다. 가나안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의 영향으로 고향 땅에서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었다. 가나안 족속과 연합하면 여러모로 유리했을 텐데 아브라함은 이를 포기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 가장 중요한 조건을 취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 상속하는 소명 2 : 가나안 땅에서 살 것
☞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기억하고 붙잡았다. 이삭의 아내는 고향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나아가 자신의 기반을 떠나 가나안까지 이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그리고 이삭이 가나안을 떠나선 안 되며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있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삭에게 물려주기 위해 몇 가지 핵심적인 조건을 둔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의뢰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브라함! 게다가 아브라함은 종에게 맹세를 시키는데 자신의 삶 곳곳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2. 아브라함의 종이 보인 성숙하고 겸손한 청지기의 모습

역량, 성품, 영성 모든 면에서도 성숙했다.
- v5. 아내될 사람이 따라오지 않을 때 이삭을 데려갈지 묻는다. 임무의 범위를 확실히 하면서도 미션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는 모습.
- v33. 협상력에 있어서도 상당히 지혜롭고 진정성이 있다.
- v26-27. 미션을 성공하자 가장 먼저 하나님을 기억하여 경배하고, 나아가 그 주인을 기억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수고가 좋은 결과를 낳음에 감사한다.

☞ 성과는 나를 부풀리고 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키운다. 공을 돌리는 것은 쉽지가 않다. 겸손의 품격을 보여준다. 이러한 겸손은 인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성과 서로 관련된다. 하나님께 끈질기게 도움을 구하고 결과를 놓고 하나님을 경외한다.

3. 리브가가 보인 섬김과 순종의 자세

낮은 지대에 위치한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 언덕을 오르던 리브가. 꽤나 힘겨운 과정이었을 텐데 처음 보는 사람이 물을 달라고 한다. 귀찮을 수 있는데 리브가는 "급히" 적극적으로 돕고 섬겼다.

그런데 더 나아가 부탁받지 않은, 낙타의 목을 축이는 일까지 돕는다. 다시 우물로 내려온다. 종이 낙타를 10 필을 데려왔다. 이들을 다 먹인 일은 리브가가 쉽지 않은 환대와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 것 이다. 이와 같은 성품은 하나님이 눈여겨보시는 특성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이와 같은 사려 깊음과 관대함의 성품과 자질이 자라난다.



소수. 하나님을 알고 따르며 별처럼 빛나는 삶이 이 세상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크리스천이 많아 보이지만 정말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사람은 참 적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처럼 이들이 빛을 잃지 않아야 길을 이끌 수 있다. 

세상은 그 빛마저 빼앗으려 하고 부끄럽게 만들려고 하며 평가절하한다. 세상은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두려 한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부각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본질은 성경의 가르침에 동 떨어지고 게다가 세상 사람들의 삶 속에서도 구현되지 않는 이상론일 가능성도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문화권 속에서 소수자였던 이들의 삶, 그럼에도 하나님을 길에서도 예배하며 두려워 하고 구별된 삶을 살았다. 소수의 삶을 하나님은 주목하셨고 그 신실한 삶의 태도와 성품과 영성을 사용하셔서 주님이 이 땅을 회복하시는 날에 하나님은 그분을 경외하는 자들을 역사의 물줄기가 되게 하실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굳세게 붙들고,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이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