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창세기 39장
- 제목: 마음에 주의 말씀을 간직하고서
매일의 성경 말씀 묵상을 통해 세상의 영향으로 세상의 열매를 맺는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향 안에서 살아가는가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삶이 필요하다.
잠언서는 원리, 액기스가 전달된다. 이를 곱씹고 묵상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원리를 내 삶 가까이로 가져오는 일이 필요하다. 성경에는 잠언의 교훈을 반영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창세기 요셉의 이야기도 그 중 하나이다.
I. 가정의 화목을 깨트리는 요소들에 대하여 경계하라.
창세기 39장은 특히 37장부터 이어서 읽어야 한다. 야곱은 자녀 중 요셉을 특별히 편애했다. 특히 채색옷을 입히는 일이 있었다. 이는 고대 사회에 왕좌 계승, 상속의 의미도 담겨있었다. 이 가운데 아버지의 사랑에 목마른 형들은 요셉을 질투하고 화가 생겼다. 요셉은 아버지에 형들의 잘못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자신에 주신 하나님의 꿈 이야기를 주의함 없이 이야기하여 듣는 형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미성숙한 야곱과 요셉의 모습이다. 이 가운데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까지 했으나, 장자 르우벤 덕분에 생명은 지켰다.
* 하나님이 그리신 가정의 청사진을 기억하라.
편애는 궁극적으로 화목을 깨트린다. 잠언은 화목이 금보다 소중하다고 이야기한다. 화목을 파괴하는 씨앗들이 무엇이 있는지 묵상해보라. 반대로 화목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무엇을 피해야 할지 생각해보라.
야곱의 요셉에 대한 편애는 사실 야곱의 복잡한 결혼생활에서 시작했다. 하나님이 결혼에 대해 그리신 청사진은 남녀 1대1의 배타적 결합이다. 이를 따르지 않은 가운데 세운 가정은 결코 안정적일 수 없다. 가정을 세움에 있어 주의할 첫단추는 하나님의 청사진에 맞게 세우는 순종이다. 신혼집의 인테리어, 집기류, 꾸미는 일이 최우선이 아니다.
II.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에 하나님의 보호가 따른다.
아무리 야곱의 편애와 요셉의 미성숙을 생각하더라도 형들이 보인 악행은 정도를 넘은 것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탄압하는 악은 하나님이 증오하시는 일이다.
모든 희망이 끝난 것 같은 상황에도 요셉은 형통하였다고 성경은 반복하여 말한다. 다 끝난 것 같은 상황에 새로운 희망을 낳는 하나님의 원리.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복과 성공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무탈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붙어 살아가며 하나님이 삶 가운데 동행하시고 간섭하여 역사하시는 삶이 복이고 성공이다. 결과보다도 과정에 큰 의미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하나님께서 주관자 이시다. 그분과 무관하게 노력을 쌓는다면 소용없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의 재정의 관리도 하나님이 주관자되심을 염두에 두어 관리하라.
모든 희망이 끝난 것 같은 상황 속에도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면 그로써 형통할 수 있다.
III.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경계를 두고 이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이 내 삶에 임하시게 하는 지혜이다.
보디발의 아내가 제안하는 내용은 굉장히 매혹적이었을 것이다. 아마 어리고 아름다운 여성이었을 것이고 끈질기고 반복적이며 많은 이익을 약속하는 듯한 유혹이었다.
요셉은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이후에는 단호한 모습 또한 보였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39:9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심지어 요셉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삶에 여전히 살아있고 성령으로 충만했다. 요셉의 지나온 여정을 보면 결코 하나님을 기억하기 힘들었을 수 있다. 인간의 삶 그 밑바닥에 놓인 요셉의 마음 속에는 불신, 원망, 절망, 분노 등의 감정이 가득 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위 요셉의 고백은 요셉에게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의 뜻을 붙잡는 믿음이 굳세게 세워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처음엔 꿀같이 달콤해 보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생명을 앗아가는 음녀의 유혹에 대하여 요셉은 철저히 거부한다. (잠언 5,6장에 나와있는 성적 부도덕함을 경계하는 성경의 원리) 그런데 요셉의 순종의 대가는 억울한 누명과 감옥이었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도 성경은 요셉이 형통했다고 기록한다. 감옥에서 만난 죄수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하셨고, 이후 요셉의 생각과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결국에 찾아오셨다. 그 삶을 기억하시고 구원계획을 이루시고 나아가 그 역사 가운데 요셉을 포함하여 더 크게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반드시 기억하신다.
결국 요셉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하시며 그 역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로까지 이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그 하나님의 일하심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마음 깊이 따르며 삶의 작은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따라서 순종한 한 사람의 지혜에서부터 시작했다.
IV. 하나님의 지혜가 담긴 말씀을 받아 내 삶에 그 지혜를 따라 살고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기회를 얻어라.
요셉의 삶에서 보듯 하나님께서는 온갖 악까지 이용하여 그 크신 주권 안에서 선의 역사를 일으키실 수 있는 지혜자이시다. (잠언 16장 4절 말씀의 원리) 요셉의 이야기는 잠언의 진리가 참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이다. 그 분의 지혜를 담은 말씀, 특히 잠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내 삶에 적용할 때 하나님은 내 삶에 찾아오셔서 나를 통해 그 분의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 말씀을 담아내는 삶의 선택과 순종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