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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한스푼/묵상나눔

흔들리는 가정 ; 흔들리지 않는 가정

  • 본문 : 눅6:37~49
  • 제목 : 흔들리는 가정 ; 흔들리지 않는 가정

37절은 오해되는 본문이다. 잘못을 비판하고 정죄하지 말라는 말씀이 명백한 문제에 직면해도 소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안 된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당대 본질적인 도덕과 신앙에 관한 죄에 대하여 날 선 비판을 하였다. 사실 중대하고 결정적인 문제는 비판과 개선이 필요하고 이로써 선을 이루고 죄악을 직면, 척결하기 위하여 요구된다.

따라서 오늘의 본문에서는 아래와 같은 비판과 심판의 원칙을 발견하고 묵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상호성의 원칙 

- 네가 사용한 동일한 잣대로 네가 심판 받으리라. 비판은 참 쉽다. 동시에 구별되는 나의 바름을 뽐내게 된다. 그러나 내 입으로 하는 비판은 곧 부끄럽게도 나를 향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자가당착.. 

에스더서의 하만을 생각해 보라.

2. 나의 타인에 대한 태도가,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관련이 있다.

37, 38절은 개역한글에서 주어가 생략되어 있는 문장들로 이어지는데 여기에는 당대 문장 사용 방식인 "신적 수동태"로 이해할 수 있다. 첫 문장의 주체는 나, 두 번째 문장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새 번역 버전에서는 주어를 드러내어 문장을 재구성했는데 내가 타인을 대하는 행동과 태도가 하나님이 나를 대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거나 관련 있다는 의미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용서 또한 마찬가지이다. 주기도문에도 이와 같은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a. 나의 허물과 죄를 알고 이를 하나님이 용서해주신 의미와 이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한다면, 곧 자기 성찰을 한다면 타인의 죄, 특히 나에게 상처를 남기는 일을 대하는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

b. 타락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하는 것에는 결정적으로는 용서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신 바로 그 방법이다.

c.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는데 용서와 사랑이 그 중 하나이다.

게다가 더 적극적인 지침으로 "주라"
인색한 삶은 하나님의 구원과는 성격상 거리가 멀다. 그리고 자기 능력을 의지하는, 오히려 불안정한 삶이 보이는 태도이다.

3. 더 큰 문제를 가진 자가 작은 문제를 가진 자에 대해 비판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41,  42절의 본문.
이러한 태도는 외식, 위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말씀은 1차적으로 바리새인들에게 주어지는 말씀이다.
외형으로는 반듯하고 그럴 듯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그 심중에 있는 것이다.

자기 성찰. 남의 것은 잘 보이고 잊히지도 않지만, 나의 것, 그것도 나의 오점을 직시하고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나의 문제는 봐도 외면하고 잊기 쉽다.

특히 43절~45절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과 태도 이면에 그 원천이 되는 마음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지침을 준다.

독서, 나눔, 기도, 성경묵상이 마음을 가꾸는 방법이 된다. 내가 더 신경 쓰고 가꾸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라.



★ 그리고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삶은 더욱 큰 문제가 된다.

46~49절은 집의 기초를 어디에 두느냐는 것과 관련지어 말씀하신다. 기초가 미약해도 평상시, 외관은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하면 실상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그 차이는 결정적으로 운명을 가른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진지한 고찰과 자기 성찰, 그리고 적극적 실천이 흔들리지 않는 삶에 나아가 심판대에서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과 용서까지 얻는 구원의 열매가 맺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