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이사야 1:1-20
- 제목: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이사야서 : BC740년 경 유다가 바빌론에 멸망하기 전 부름 받아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향해 예언하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된다.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로 들어갔던 이스라엘. 이는 모세 시절 언약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2, 3절에는 그 특별한 관계에 문제가 생겼음을 보여준다.
관계의 문제가 왜 생겼나.
4절 - 범죄, 행악, 부패한 일이 그 원인임을 보여준다. 이웃을 향한 불의한 행위들, 그리고 손에 피까지 묻힌 일들까지... 21, 23절 등을 보건대 정의의 가치가 훼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윤리와 정의가 무너졌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윤리와 정의가 중요한가? 그렇다. 진실로 그렇다.
언약이 세워질 때 양당사자가 지켜야 하는 일들이 많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윤리, 정의를 지키는 일은 연결되어 있다. 이는 언약의 당사자인 하나님의 성품과도 연관된다. 언약에 대한 증인은 하늘과 땅이었다. 2절에는 언약에 문제가 생기자 하나님께서 증인들을 불러 호소하는 모습까지 나타난다.
21절에 나타나는 그 구체적인 호소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이 겪으신 참담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 이들에게는 절기와 제사와 기도가 있었다. 남다른 외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참혹하다.
10절 이하에서 하나님은 이들을 소돔과 고모라라고 부르시고, 그들의 제사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제물을 가증히, 역겹게 느낀다고 표현하신다. 안식일, 성회까지도 하나님은 참기 힘들다고 하신다. 주 중에는 온갖 악을 행하다가 주일에만 마치 아무 문제 없는 선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가식, 그러면서도 복을 구하는 염치 없는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와 기도는 예배자, 기도자의 삶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행위와 삶이 없는, 실존이 없는 신앙생활은 헛되고 그저 자기 만족 행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러한 가식은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켜 결국 그 모양이 아닌 실질에 맞는 꼴이 돌아갈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충성하고 받들어 모셔 이웃에도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삶이 수반되는 자의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으신다.
그렇기에 우리 신앙생활을 돌아볼 때 정직한, 자기 점검,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반영하는 삶이 있는지에 대한 돌아봄이 필요하다. 그러한 실존적 믿음의 삶이 없다면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운명의 전환점, 특별한 관계를 허락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다시 서야 한다.
* 내 구체적인 삶을 먼저 돌아보라.
돈과 비윤리, 권력, 성의 문제에 걸려 있는 수많은 현대의 사람들. 윤리와 정의에 소극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는 없는가.
문제 있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며 잘라내기만 할 것인가. 한국교회의 타락에서 나온 결론 아닌가. 그 수만 보더라도 일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오늘 내 삶에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반영한 부분이 있었는가. 나는 의식적으로라도 하나님을 닮아가길 사모하고 노력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내 삶을 돌아가게 하는 동력은 어디에 놓여있는가.
정부와 세상의 박한 대우에 서운해하기에 앞서 내 삶, 우리 교회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면 회복의 희망이 있다!!